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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사자처럼 6기 활동 회고

Blair06 2021. 7. 10. 17:29

멋쟁이 사자처럼은 대학교에 막 입학했을때부터 지금까지 내 대학생활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 동아리 활동이었다. 코딩의 코자도 모르던, 변수가 뭘까 고민하던 내가 개발자로 진로를 정해 전과하고,  웹프론트엔드 개발자 인턴을 하기까지 수많은 영향을 준 활동이었지만 한번도 글로 차분히 정리해본 적이 없던것 같아 이번기회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실 주절주절 내 일기장이다

멋쟁이사자처럼 6기

멋쟁이 사자처럼에선 갓 들어온 기수의 멤버를 아기사자라고 부른다. 내가 아기사자가 된건 대학교에 막 입학하자마자 들어간 화장실 덕분?이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지만 환경디자인원예학과에 진학한 나는 컴퓨터와 거리가 먼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진로는 둘째 치더라도 내가 알고 싶어했던 코딩이라는 영역에 대해 맛이라도 보고자 네이버 코딩교육(이라 쓰고 스크래치라 한다)을 하며 현타오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우연히 볼일을 보다가 화장실 문 앞에 붙어있던 멋쟁이사자처럼 6기 모집 카드를 보게되었다. 이걸 왜 화장실에 붙여놨을까라는 의문과 동시에 비전공자를 위한 코딩교육이라는 소개글에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사자가 돌아다니는것 같았고,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지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제출해버렸다. 눈 감았다 뜨니 어느새 오후 늦게 면접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며칠뒤 나는 그렇게 아기사자가 되었다.

 

요즘에는 Django를 사용하지만 라떼는 Ruby on Rails를 사용했다. 난 아직도 Ruby on Rails를 싫어한다. 그때당시 html과 css의 멋짐!에 빠져 매일 밤을 세가며 코딩을 하던 나에게 갑자기 등장한  Ruby on Rails는 코딩 새싹의 꿈을 꺾어버리기 딱좋았다. 그때당시엔 변수와 함수 등등 이게 뭔지 구별도 안가고 이해도 안가고 너무 어려우니 거의 배움을 포기한 상태였던것 같다. 

 

한창 슬럼프에 허우적거리며 컴퓨터보단 환경분야에 공부를 더욱 집중하고 있을때 내 인생 또 한번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해커톤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때는 수료조건으로 무조건 참여해야해서 교내 선배들과 팀을 이뤄 참여하였다. 해커톤 전까지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주제를 정하고 기능정리를 하고 레이아웃과 디자인을 짜고..거의 한달 넘게 왕복 4시간거리인 석계까지 해커톤 준비를 하러다녔지만 너무 즐거워서 피곤한줄도 몰랐다.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이뤄진 해커톤은 대회라기보단 코딩축제의 장 같았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이 모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돌아다니며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유동적인 분위기였으며, 어떤 대학교에서 제작한 방탈출 비슷한 게임과 ai 알까기 알까고대회까지 잠도 안자고 진행되는 무박2일동안 열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온것 같다. 

 

열정에 힘입어 우리팀은 크롬 비밀번호 저장처럼 모바일에서도 비밀번호를 저장해 기록해놓을 수 있는 'keys'라는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지금은 기본 탑재된 기능이지만 그때 당시엔 비밀번호 저장기능이 많이 보편화가 안돼있었나보다..

 

해커톤에서 치열한 사람들의 노력에 자극을 받았던건지 그날 이후 이렇게 어렵다고 포기하기엔 제대로 시작도 못해본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했고, 결국 나는 6기 팀원들 그대로 함께 7기 운영진을 맡아 다음기수를 준비하기로 결정하였다.
19년 3월 7기 모집전까지 18년도, 19년도 겨울에 본격적인 공부를 했다. 광운대학교, 동덕여대와 운영진 스터디를 진행했는데 각자 공부해온 주제에 대해서 발표를 준비하고 스터디원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세션처럼)

 

/*tmi*/
스터디 도중 나는 1달 가량 영국 어학연수에 다녀왔는데 전과신청 기간이 하필 그 시기와 맞아 떨어지면서 새벽에 한국에 있는 멋사 동기언니와 필요한 서류를 주고받으면서 무사히 전과할 수 있었다...감사해요 oh exp님 ㅎ_ㅎ


쓰다보니 길어져서 기수별로 일기  회고를 작성해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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